하이힐과 여성의 발뒤꿈치 통증

부산 족저근막염, 원인을 알고싶다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 발바닥 근막염)은 전형적으로 발 뒤꿈치(종골뼈) 부근의 발바닥면에 찌르는듯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통증은 통상적으로 아침에 잠에서 깨어 난 후 처음 몇 걸음을 걸을 때 가장 아프고 불편하긴 하지만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은 상태에서 일어서면서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증은 일반적으로 운동 하던 중이 아니라 운동하고 나서 더 심합니다.

간혹 환자들은 주방에서 설거지하려 몇 십 분 서 있을 때도 아프고, 실내에서 조차도 실내화를 신어야 한다든지, 평상시 보행을 위해 몇 켤레씩 특수 신발을 맞춰서 착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족저근막염 증상들은 ‘호모 이렉투스’의 가장 큰 적일지도 모릅니다.

 

원인을 알고 싶다!

발의 정상적인 해부학적 구조를 살펴보면, 이러한 족저근막염이 잘 생기지 않게 두세 가지 큰 방어장치가 있습니다.

일단 우선 발의 뼈는 위로 볼록한 형태로 아치를 만들어 줍니다. 이를 족궁이라고 하는데, 사람이 달리고 점프할 때 발의 전반적인 충격을 스프링처럼 분산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제대로 정상적인 자세로 달리거나 점프를 한다면 발의 중심에 무게 하중이 걸려 발가락이나 발뒤꿈치에 충격이 감소될 것입니다.

여기서!

족저근막염 환자들의 자세(측면)를 보면 항상 몸이 앞으로 구부정한데요(거북목이나 라운드 솔더 자세처럼), 이런 자세는 인체의 중심축을 발뒤꿈치쪽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가슴을 펴고 목고개를 전방보다 다소 높은 눈높이를 유지하면 몸의 중심이 발의 족궁쪽으로 이동함을 감지할 수 있고 따라서 발뒤꿈치쪽으로의 하중이 경감됨을 알 수 있습니다. ————————- ①번 원인

다음으로 발바닥 근막은 발의 아치(족궁)를 지지하는 압소바처럼 작용합니다. 또한 손발바닥은 투명층(stratum lucidum)이 두껍게 있어서 발이 지면에 닿을 때의 충격을 조금 더 완화시켜 줍니다. 어찌되었던, 족저 근막의 긴장이나 스트레스 등은 점차 누적이 되면서 근막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질병명에서처럼 족저근막”염”이지만 사실 엄밀하게는 병리학적 염증 소견(발열, 발적, 부종, 통증 및 기능제한)과 일치하지는 않아, 이 설명은 현재로는 가설 단계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대 도시생활을 보면 과거와 달리 흙이나 풀이 거의 없고, 아스팔트나 시멘트, 블럭 같은 딱딱한 지면을 늘 밟고 다녀야 하고 게다가 멋을 위해 불편한 구두나 힐, 안전화 등을 신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적어도 족저근막염 환자들은 이러한 신발에 훨씬 더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 ②번 원인

 

두 가지 족저근막염의 원인보다 진짜 더 중요한 위험 요소!

족저근막염은 명백한 원인없이 발생할 수 있지만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있는 위험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에는 앞서 언급한 ①②의 원인이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 나이. 족저근막염은 40 세에서 60 세 사이에 가장 흔합니다.
  • 평소 운동이나 활동의 특정 형태. 장거리 달리기, 점프, 발레 및 에어로빅 댄스와 같이 발 뒤꿈치와 연결된 조직에 많은 스트레스를 가하는 활동이나 운동들은 족저근막염이 일찍 찾아오게 할 수 있습니다.
  • 발 역학. 발바닥이 높거나(하이힐이나 안전화를 자주 신을 때) 족궁이 비정상적인 형태로 주로 서서 업무생활을 하는 경우, 하중(체중)이 분산되는 방식에 악영향을 주고 따라서 발바닥 근막에 스트레스를 가할 수 있습니다.
  • 비만. 과체중은 족저근막에 추가로 스트레스를 줍니다.
  •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직업. 공장 근무자, 교사, 경찰관 및 단단한 바닥에서 걷거나 서 있는 직업의 사람들은 족저근막이 좋지 않습니다. 이 족저근막염의 또다른 병명이 ‘경찰관발(policeman’s foot)’이라고도 한다 합니다.

 

합병증도 있을까?

족저근막염을 방치하면 만성적인 발 뒤꿈치 통증이 생겨 일상적인 활동을 방해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발뒤꿈치의 뒤쪽 ‘동네’인 아킬레스건에도 무리를 주게 되면서 아킬레스건염(Achilles’ tendinitis)이 유발되는 경우도 흔하며, 발바닥 앞쪽으로 통증이 확장되기도 합니다.

환자들은 족저근막염의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까치발 등 보행자세를 바꾸면서 발목 관절, 무릎, 엉덩이 또는 허리의 이상으로 진행되기 합니다. 심지어는 외출을 삼가하여 실내 생활을 하면서 우울감, 불안감 등에 시달리거나 또는 주간에 활동의 부족으로 야간 숙면이 방해(불면증)받거나 체중 증가(비만) 등이 병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족저근막염이 생긴 발을 보호하거나 하중을 덜하기 위해 반대쪽 발에 힘을 싣다보니 ‘보상성 기전’으로 다른 발에 족저근막염이 발생하여 궁극적으로 양측성 족저근막염이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발뒤꿈치는 정력의 반영처인가?

과거 한 분의 족저근막염 남성 환자분을 치료한 적이 있는데, 한약을 복용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씀드리자 이 족저근막염 환자분은 “발뒤꿈치가 정력이 모이는 부위라고 하는데, 그 한약 복용하면 정력도 좋아집니까?”라고 물으신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는 발뒤꿈치의 안쪽과 바깥쪽으로 족소음신경(콩팥 경락)과 족태양방광경(방광 경락)이 지나갑니다. 이들 장기는 한의학적으로 인체의 원기를 담은 장기들로서 단순한 비뇨기의 역할 뿐만 아니라 생식기능, 스태미너와 관련이 깊습니다. 족저근막염 한약도 반드시는 아니지만, 육미지황탕, 팔미지황탕 등 주로 콩팥을 보강하고 뼈와 골수를 충전시키는 처방이 꽤 다수를 이룹니다.

 

발이 아프다고 인간 진화를 되돌릴 수는 없다!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인간이 진화한 것인가 혹은 창조된 것인가를 차치하고 , 진화론의 입장을 견지한다면 발이 아프다고 네 발로 다시 걸어 다닐 수는 없습니다. 또한 이 병은 충분히 치료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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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D Hwang OMD Hwang

안녕하세요~ 새몸처럼한의원 원장, 한의학박사 황태현입니다.

저는 2008년부터 면역봉독(아피톡신), 심부봉독과 가열식 화침 그리고 한약이라는 한의학적 방법으로 척추, 관절, 자가면역질환, 신경통 및 연부조직 질환 등을 치료해 왔습니다.
치료가 자신있는 질환으로는 디스크 탈출증(경추, 흉추, 요추), 척추증, 관절염, 테니스 엘보, 대상포진후신경통, 삼차신경통, 후두신경통, 소아 편두통, 천장관절증후군, 산후풍, TFCC, 아킬레스건증, 궤양성 대장염, 역류성 식도염, 위염, 과민성장증후군, 이석증, 메니에르증후군 그리고 비만(다이어트) 등입니다.
이들 질환에 대한 위의 치료방법은 크게 부작용이 없으면서도 생체의 자생력을 강화하여 조직을 빨리 회복하고 염증을 치료하는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동안의 치료 경험과 과거 작성했던 네이버 블로그 포스트를 바탕으로 지금 이 홈페이지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제가 직접! 자주 방문해주시고, 조금이나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정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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