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척추증의 이해

퇴행성 척추증(Degenerative spondylosis)은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일련의 상태를 통칭하는 용어로, 주로 디스크, 관절, 인대, 뼈 등에서 발생하는 노화 과정의 결과입니다. 척추를 이루는 뼈(추골)와 이를 연결하는 디스크(추간판), 그리고 후관절(facet joint)의 변성이 진행되면서 통증과 운동 제한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퇴행성 척추증은 보통 40대 이후에 흔하게 나타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진행됩니다. 척추의 어느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경추와 요추 부위에서 가장 흔하게 관찰됩니다.

퇴행성 척추증의 원인과 위험 요인

퇴행성 척추증의 주요 원인은 노화로 인해 디스크와 관절이 점진적으로 변성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특정한 요인들이 퇴행성 변화를 촉진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① 연령

  •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은 노화입니다.
  • 40대 이후부터 디스크의 수분 함량이 감소하고 탄력이 저하되며, 관절의 연골이 점점 닳아 없어지기 시작합니다.
  • 시간이 지나면서 척추체 주변에 뼈 돌기(골극, bone spur)가 형성될 수 있으며, 신경을 압박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② 유전적 요인

  • 가족력에 의해 퇴행성 척추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특정한 유전자 변이가 디스크의 퇴행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③ 반복적인 척추 사용

  •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업(사무직, 운전 등)이나 반복적인 허리 사용이 필요한 직업(건설업, 운동선수 등)은 퇴행성 변화를 빠르게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경우에도 디스크와 관절에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집니다.

④ 하중의 증가( 비만)

  • 체중이 증가하면 허리와 목에 가해지는 하중이 증가하여 디스크와 척추 관절에 부담을 줍니다.
  • 특히 요추(허리) 부위의 퇴행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⑤ 순간의 충격, 오랜 영향: 부상 또는 외상

  • 자동차 사고, 낙상 등의 외상이 척추 관절이나 디스크에 손상을 주고, 이후 퇴행성 변화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퇴행성 척추증의 병리적 진행

퇴행성 척추증은 주로 다음과 같은 병리적 변화를 동반합니다.

① 디스크의 변성 (추간판 퇴행, 쿠션의 탄력을 잃어가는 과정)

  • 건강한 디스크는 수분 함량이 높아 탄력적으로 충격을 흡수합니다.
  •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디스크의 수분 함량이 감소하여 탄력이 줄어들고 납작해집니다.
  • 이로 인해 디스크의 기능이 저하되고, 척추뼈 사이의 간격이 좁아집니다.

② 골극 형성 (뼈 돌기, Bone Spur, 몸이 만들어내는 보호책과 이에 따른 새로운 문제)

  • 척추체(뼈) 가장자리에 골극(osteophyte)이라는 뼈 돌기가 형성됩니다.
  • 골극은 척추의 안정성을 유지하려는 몸의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신경을 압박할 경우 오히려 통증과 신경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③ 척추 관절의 퇴행 (후관절염, Facet Joint Arthritis, 관절의 마모와 염증)

  • 척추 후방에는 후관절(facet joint)이 있어 척추의 움직임을 조절합니다.
  • 퇴행성 변화로 인해 이 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뼈끼리 맞닿아 마찰이 증가합니다.
  • 요즘은 후관절염보다는 후관절병증, 후관절비후라고 합니다.

④ 척추 협착 (Spinal Stenosis) 발생 가능성(좁아지는 신경의 통로)

  • 척추뼈 사이의 간격이 좁아지고 골극이 형성되면서 척추관(Spinal canal)이 좁아질 수 있습니다.
  • 이로 인해 신경이 압박을 받게 되면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퇴행성 척추증의 증상

퇴행성 척추증의 증상은 질환의 진행 정도와 영향을 받는 부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① 경추 퇴행성 척추증 증상

  • 목 통증 및 뻣뻣함
  • 어깨 및 팔 저림
  • 두통
  • 손의 감각 이상 또는 근력 약화

② 요추 퇴행성 척추증 증상

  • 허리 통증 및 강직
  • 엉덩이, 허벅지, 다리로 퍼지는 통증(좌골신경통)
  • 오래 서 있거나 걷기 힘든 증상
  • 다리의 감각 저하 또는 힘 빠짐

진단 방법

퇴행성 척추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검사가 필요합니다.

① 병력 청취 및 신체 검사

  • 통증의 위치, 강도, 악화 및 완화 요인 등을 확인합니다.
  •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감각 저하, 근력 저하, 반사 이상 등을 평가합니다.

② 영상 검사

  • X-ray(엑스레이): 척추의 정렬 상태, 디스크 높이 감소, 골극 형성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MRI(자기공명영상): 디스크 탈출, 신경 압박 여부, 척추관 협착 등을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 CT(컴퓨터 단층 촬영): 뼈 구조를 보다 자세히 확인하는 데 유용합니다.

서양의학적 치료 방법

퇴행성 척추증의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비수술적 치료

  1. 약물 치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근육 이완제, 진통제 등
  2. 물리치료: 온열 요법, 초음파 치료, 전기 자극 치료(TENS) 등
  3. 운동 및 스트레칭
  4. 신경 차단술:신경 주사(스테로이드 주사)

② 수술적 치료: 디스크 제거술, 척추유합술 등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새몸처럼한의원의 퇴행성척추증 치료방법

  • 면역 한약(척추 보약) : 허리 디스크에 비해 염증 반응이 뚜렷하지 않으므로 염증한약보다는 면역 한약의 복요이 더 우수합니다. 주로 녹각, 녹각교, 녹용 등이 포함된 한약입니다.
  • 고농도 정제 봉독(apitoxin) : 척추관 협착증은 만성적이고 퇴행성 척추 질환이므로 주 2회 6개월 이상 꾸준한 봉독 치료가 필요합니다.
  • 심부봉독(Deep venom therapy) : 척추 주변 심부 근육이나 극간인대, 후관절, 천장관절 등 깊은 부위에 위치한 인대를 목표로 시술합니다.
  • 화침(IPS) :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목적으로 시술합니다.
  • 추나요법(요추 및 골반의 교정) : 환자의 연령대를 고려하여 강한 쓰러스트 보다는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류를 개선하는 부드러운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건강보험 적용으로 1년에 20회까지 가능합니다.

예방 방법

퇴행성 척추증은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지만,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 적정 체중 유지
  • 바른 자세 유지
  •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운동
  • 무거운 물건 들 때 주의
  • 흡연 및 과음 자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