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

발바닥 근막의 염증? 아니면 피로?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은 발바닥 근육을 싸고 있는 근막의 피로와 염증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발뒤꿈치뼈(즉 종골, calcaneus)의 결절부위에서 발가락까지 꽤 가는 근육들이 연결되어 있는데, 이 근육을 싸는 막에 문제가 생긴 것을 의미합니다.  족저근막염이 만성화되면 종골에 골극이 형성되고 아울러 병리적으로 족저근막의 미세열상이 생긴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 족저근막염은 만성화되었을 때 아킬레스건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서 어떤 경우에는 발바닥(족저)과 발뒤꿈치를 모두 치료해야 하기도 해서 치료가 상당히 까다로운 편입니다.

 

원인

  • 발바닥의 아치가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경우, 즉 평편족(평발)
  • 다리길이의 차이, 발의 과도한 안쪽으로 굽힘
  • 하퇴부 근육의 긴장 혹은 악화, 아킬레스건의 과긴장
  • 과다한 보행이나 마라톤, 조깅 등으로 인한 피로 누적
  • 높은 곳에서 뛰어내린다든지, 발구르기를 많이 하는 운동(예, 검도 등)
  • 딱딱하거나 높은 구두의 착용

 

증상

  1. 발뒤꿈치 안쪽 종골의 바로 위부위와 발바닥을 따라 발가락쪽으로 2cm 이내 지점에 통증과 누르면 아프다.
  2. 특징적으로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몹시 아프다.
  3.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더 아프기도 하다
  4. 만성화된 경우 아침에 일어났을 때 보다 저녁에 피로가 쌓이면서 더 아프기도 하다.

 

진단

  • 종골(발뒤꿈치뼈, calcaneus bone) 결절에 압통 유무
  • X-ray에서 종골에 골극(뼈가시, bony spur)이 있는지 유무

 

서양의학적 치료

  • 신발교정, 스트레칭
  • 뒤꿈치 보조기 착용, 깔창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 중증도일 때(8주 이상 경과된)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 : 지방 패드에 괴사 등의 우려가 있음
  • 심한 경우 수술적 요법

 

한의학적 치료법

  1. 국소적인 문제, 즉 발바닥 근막 자체의 문제라면 가열식 화침. 대개 2~3차례 정도 실시하는데 보통 5~7일에 한 번씩 실시합니다.
  2. 근막의 문제보다도 척추관절병증이 있어도 발뒤꿈치가 아플 수 있는데, 이 경우 척추관절의 치료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주로 근건 약침(저농도)이나 심부 약침(중간 농도)을 쓰고 디스크나 협착증 같은 중증일 때는 면역봉독요법을 쓰기도 합니다. 통상 심부 약침으로 척추, 관절 등을 풀면서 족저 근막에 화침 치료를 몇 차례 시행합니다. 이 경우는 국소적으로 발바닥만 아픈 것 보다는 치료 예후가 다소 길어질 수 있어서 주2회씩 대략 10-20회 이상 걸리는 듯 합니다. 또한 척추관절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주로 양쪽 뒤축 모두에서 통증이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3. 발바닥의 근육이나 종아리 근육(비복근, 가자미근 등)의 단축이나 발바닥 근육, 모지내재근 등의 문제일 경우에는 이 단축된 근육들에 침치료, 부항 치료, 테이핑요법 등을 씁니다.

 

불량한 예후의 족저근막염

  • 종골 결절 부위에 X-ray 상에서 골극이 형성되어 있는 경우
  • 양쪽 발바닥에 모두 족저근막염 통증이 있을 때
  • 허리 디스크 혹은 협착증성 변화가 있거나 진단을 받았을 때(MRI로) 혹은 허리 척추 수술을 하신 분
  • 병의 이환 기간이 오래된 경우 혹은 연세가 많으신 경우
  • 발바닥 뿐만 아니라 양쪽 다리의 종아리, 뒤꿈치에 저림이나 시림, 당기는 통증이 동반하는 경우
  • 여러 차례(최소 1차례 이상) 스테로이드 주사를 발바닥에 시술한 경우
  • 이미 족저근막염 등으로 발에 수술을 한 경우
  • 규칙적이든 불규칙적이든 진통제, 수면제,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등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
  • 쪼그리고 앉아 작업, 많이 걸어다니는 분, 오래 운전하는 분, 작업 시 안전화를 착용하시는 분
  • 위장, 자궁, 간의 기능이 약하고 당뇨나 혈액순환이 좋지 못한 분
  • 갱년기 혹은 폐경기 여성, 뚱뚱한 분

 

환자의 자기 관리

  • 서서 근무하거나 오래 걸을 때 최소 2시간마다 한 번씩 휴식
  • 매일 아침저녁으로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 운동화 등의 편하고 궆이 낮은 신발을 착용
  • 하이힐이나 플랫슈즈, 발이 꽉 끼는 신발을 피할 것
  • 농구, 배구, 검도 등 발바닥에 충격을 가하는 운동이나 장거리 산행 등의 무리한 운동을 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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