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차신경통

스치는 바람에도 고통스러운 얼굴 통증!

국제통증연구학회의 정의에 따르면 삼차신경통(Trigeminal neuralgia)이란 5번째 뇌신경(Trigeminal nerve)의 한 개 또는 여러 분지가 분포하는 얼굴 부위에서 나타나는 급작스럽고 심하면서 짧게 지속되고 찌르는 듯한 일측성의 재발성 통증을 말합니다.

미국의 1990년 대 연구 데이타를 보면 연령을 보정한 연간 발생률은 여자의 경우 100,000명 당 5.9명이고, 남자의 경우 100,000명 당 3.4명이라 합니다. 연령에 따라 연간 발생률은 증가하는 편이고 80세 이상에서 가장 높다고 합니다.

 

원인

현재까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생기는 삼차신경통을 일차성 혹은 원발성(primary) 삼차신경통이라고 하고, 종양이나 동맥류, 다발성 경화증과 같은 명백한 구조적 병변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를 이차성 혹은 증후성 삼차신경통이라고 합니다.

 

삼차 신경통의 임상적 진단 기준

(*) 특징 총에 맞은 듯하게 심한, 전기 쇼크가 있는 듯한, 날카로운, 표재성의
(*) 정도 중등도에서 아주 심각한 정도까지
지속시간 각 통증 발작은 2분 정도 지속되고, 수 많은 발작은 하루 동안 지속
(*) 주기 통증이 없을 때는 몇 주, 몇 달의 기간. 또한 발작 간의 통증이 없는 기간도 있음
(*) 부위 대개 일측성의 삼차 신경 부분의 분포
방사 부위 삼차 신경 영역 내 또는 그 이상
(*) 유발 특징 먹기, 말하기, 씻기와 같은 비교적 약한 접촉에도 통증이 유발됨
완화 특징 자주 잠이 들고 항경련제를 복용해야 함
관련 특징 유발 영역, 체중 감소, 저하된 삶의 질, 우울증 등

주: 국제두통학회의 분류에서는 이들(*) 중 최소 네 개는 진단을 위해 나타나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음
(인용 서적 : Patrick D. Wall et al. 통증학 편찬위원회 편. 통증학. 정담:서울. 2002. p864)

 

특징

  • 통증의 정도 : 심할 때는 고통 때문에 얼굴이 일그러지거나 굳어질 수 있고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손으로 감싸기도 합니다(울기도 함). 전기에 감전된 것 같기도 하고(짜릿짜릿), 바늘로 콕콕 쑤시는 것 같기도 합니다.
  • 위치 : 주로 삼차 신경을 따라 한쪽으로만 분포되는데, 일부에서는 양쪽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동시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다고 합니다. 삼차 신경은 이마쪽, 뺨쪽(상악), 턱쪽(하악)으로 3개의 분지가 나가는데 그 중 2번째와 3번째 분지에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이마쪽은 가장 덜합니다.
  • 발생 시간 : 대개 한번 통증이 생기면 최대 3분간 지속되는데 바로 연이어 통증이 또 나타날 수도 있고, 밤에는 상대적으로 감소한다고 합니다.
  • 유발인자 : 통증은 빛과의 접촉에 의해 유발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주요 유발 요인으로 씹기와 말하기(76%), 만지기(65%), 차가움(48%) 등입니다.

 

서양의학적 치료법

  •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NSAIDs)
  • 항간질제(가바펜틴, 카바마제핀, 리리카캡슐 등), 항우울제(TCA)
  • 마약성 진통제
  • 신경차단술, 성상신경차단술
  • 수술 : 라디오파 열응고법, 경피적 글리세롤 주사, 신경절 미세압박(풍선 압박술), 미세혈관감압법, 감마나이프 조사 등

 

한의학적 치료법

  • 고농도 봉독 치료 : 후두부 및 경추부 그리고 안면부(소량) 봉독을 주사합니다. 주 2~3회씩 해서 대략 20~30회, 만약 연세가 60세 이상의 어르신이라면 50~60회까지 필요합니다
  • 염증 한약 : 진통과 소염을 목적으로 투여합니다.
  • 자하거약침 : 간이나 자궁 등 허약해진 기운을 보강하는 약침 치료
  • 침, 뜸, 부항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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