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의 어머니인 바다의 신 테티스가 어린 아킬레스를 불사신으로 만들기 위해 스틱스 강에 집어넣었는데 발목을 잡고 강물에 담그다 보니 발목은 스틱스 강물에 젖지 않았고 발목은 강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트로이 전쟁에서 파리스의 화살에 발뒤꿈치를 맞고 그는 죽게 됩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된 이 이야기는 오늘날 아킬레스건이 치명적인 약점을 상징하는 용어가 된 것입니다.
증상
- 발뒤꿈치 근처에 통증과 부종 그리고 발을 아래로 구부리거나 걷기 힘든 점이 아킬레스건 파열의 징후입니다.
- 만약 힘줄이 완전히 끊어졌다면(완전파열) 발목과 발가락을 들어올릴 수 없고 통증은 오히려 심하지 않습니다.
- 부분 파열인 경우 발목의 움직임은 가능하지만 통증은 더 심해집니다.
- 종종 사람들은 다칠 때 딸깍거리는 소리, “뚝”하는 소리를 듣는다고 합니다.(누군가가 돌을 종아리에 던졌나 싶어 돌아보기도 합니다)
원인과 유발인자
아킬레스건 손상은 이 힘줄에 반복되는 긴장에 의해 초래되는데, 아래의 사항으로 야기되거나 악화됩니다:
- 과도한 사용(너무 많이 걷는 것)
- 언덕이나 딱딱한 바닥을 달리는 것
- 발목을 잘못 스트레칭하는 습관
- 종아리 근육의 경직
- 종아리 근육의 약화
- 너무 닳은 신발
- 평발
아킬레스건의 손상은 과도한 운동 혹은 준비운동의 부족시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아킬레스 힘줄만의 문제가 아니라, 척추의 병증 즉 디스크나 퇴행성 척추증 등의 악화인자가 있을 때 아킬레스 건염은 더욱 심해지거나 치료가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단과 진찰
만약 아킬레스건 부위에서 지속적인 통증을 경험하고, 휴식에도 불구하고 1-2주일 이내 호전되지 않는다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아킬레스건 부분 파열이 의심된다면, MRI를 고려해야 합니다.
파열이 아닌 경우 아킬레스힘줄염(건염)의 경우에는 발끝으로 서기 및 압통 검사 등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아픈 쪽은 반대쪽보다는 누를 때 아프고 현저하게 부어 있는 것을 관찰하곤 합니다. 간혹 아킬레스건염이 오래 갈 때는 힘줄에 석회화가 진행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가 의심된다면 초음파 검사를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힘줄에 염증은 필연적으로 부종을 동반하므로 아킬레스 힘줄 부위를 집어보면 좌우의 부기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합병증
오래된 아킬레스 건염은 딱딱해지는 석회화 건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딱딱한 상태에서 어떤 운동을 하다가 파열될 수 있습니다.
서양의학적 치료법
- 비수술적 요법 : 깁스, 진통소염제, 주사치료(스테로이드 치료가 일부 시행되고 있으나 오히려 건파열 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 수술적 요법 : 완전 파열인 경우
한의학적 치료법
- 화침 : 아킬레스 힘줄의 이완 혹은 부분 파열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3~7일에 한번씩 시술합니다.
- 고농도 면역 봉독 치료(apitoxin) : 몇년 된 아킬레스 건염 혹은 양쪽성인 경우 척추 병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척추(허리쪽) 분절과 아킬레스 힘줄 부위에 동시에 봉독 시술을 합니다. 주2~3회 시술하며 10~50회 가량 필요합니다.
- 염증 한약 : 초기에 염증을 줄여 통증을 개선하고, 힘줄의 영양을 공급하여 회복을 촉진시킵니다.
예방과 자가 관리
- 언덕을 뛰어 올라간다든지 펄쩍 뛰는 등의 활동과 같은 힘줄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운동을 피하라.
- 운동 도중 통증이 느껴지면, 휴식하라.
- 어떤 운동이나 활동이 지속적인 통증을 준다면, 다른 것을 하라.
- 달리기와 같은 높은 부담을 주는 스포츠를 건기, 자전거 타기 혹은 수영과 같은 낮은 부담을 주는 스포츠로 바꾸라.
또한 종아리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 또한 아킬레스건의 손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다.
- 바로 서서, 발 끝에 힘을 주면서 선다.
- 잠시 그 자세를 멈춘 후 서서히 뒤꿈치를 내린다. 이것은 종아리 근육과 아킬레스건의 충격 흡수력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체중을 싣도록 하라. 후에는 한 발로도 설 수 있다.
아킬레스건의 손상의 재발을 막기 위해, 아래의 지침을 따르도록 합니다:
- 준비 운동과 마무리 운동 및 종아리 강화운동을 하라.
- 운동 후에는 아킬레스건에 얼음찜질을 하라.
- 충격이 적게 가는 스포츠로 바꾸어, 아킬레스건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