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아기를 안고 있는 엄마

산후풍, 출생의 축복 뒤에 찾아오는 엄마의 고통!

임신했을 때, 그리고 출산한 후 엄마와 아빠 모두는 새생명의 탄생이라는 기쁨과 축복 그리고 희망을 가집니다. 비록 엄마는 출산의 고통을 견뎌내야 했고, 아빠는 이제 더 열심히 일해야 하는 책임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출산의 고통을 통해 여성은 엄마가 되고, 엄마는 더욱 강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 강한 엄마도 힘들게 하는 장애가 있는데, 이게 바로 산후풍(Post-partum stroke)입니다.

산후풍이란, 출산 중 혹은 후에 관절과 인대의 이완이 된 상태에 분만에 따른 과로, 그리고 산후 조리의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산모의 관절, 신경, 근육 등에 통증과 이상 감각 등을 유발하는 문화인류학적 장애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서양의 산모들은 분만 후 1~2일 정도 있다가 시원한 물에 샤워도 하고, 또한 직장에 출근도 하고 심지어는 햄버거와 콜라까지 서슴치 않고 먹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과거 어머니들은 친정과 먼 곳에 시집을 와서 가부장적인 환경에서 육아와 가사를 전담하고 고생을 많이 하셨지요. 이에 대한 보상으로 시집에서 일종의 “휴가”를 보내준 것이 산후조리라고 보는데, 그 산후 조리의 목적이 바로 산후풍 예방 혹은 치료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동양권의 여성에서 출산이라는 고통에 대한 심리적인 보상을 필요로 하는 장애라는 의미에서 문화인류학적 장애라고 부릅니다.

 

아기를 돌보는 형

 

임신과 출산으로 약화된 관절은 손상받기 쉽습니다!

출산이 임박할 무렵에는 릴렉신(Relaxin)이라는 호르몬이 활발히 분비된다고 하는데, 이 호르몬의 역할은 골반의 인대들을 이완시켜 분만을 용이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호르몬은 골반의 인대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신의 인대에 관여하게 됩니다. ​그래서 더욱더 전신 관절이 약해지고 통증이 생기고, 그 주변의 신경들에 민감도가 높아져 이상 감각들이 생기게 됩니다. 통상 출산 후 6주간의 산욕기에 몸의 원기와 체력의 회복을 통해 인대의 회복과 신경의 민감도를 완화하여 통증을 감소시켜야 하는데, 이 과정이 적절하지 않으면 산후풍 장애가 발생하게 됩니다. 관절이 이완된 상태에서 아기를 안고 수유를 하거나, 집안일을 하면서 손목과 팔목, 무릎 등의 관절에 무리를 가하게 되면 관절이 제대로 회복되지 못합니다.

​이러한 관절 통증을 방치하면 조금만 무리하거나 날이 궂을 때마다 통증이 생기는 고질병이 됩니다. ‘산후조리를 제대로 못해 평생 아프다, 나이 들어 관절염으로 고생한다’라고 말씀하셨던 어머님들이 이 경우에 해당됩니다.

 

출산복을 준비하는 산모

 

산후풍의 증상들

  • 관절에 찬 바람이 드는 느낌이 난다.
  • ​무릎, 손목, 허리, 발목 등 관절에 통증이 나타나는데 여러 관절이 동시에 아프기도 하다.
  • 비가 오거나 습도가 높은 날이면 허리나 관절이 쑤신다.
  • 팔다리가 저리고 무겁다. 또는 어깨나 뒷목이 아프기도 하다.
  • 오한이 나고 땀이 많이 난다.
  • 피로가 심하고, 빈혈, 두통, 메스꺼움이 있다.
  • 식욕 부진과 불안, 우울증이 나타난다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바라보는가?

한의학서적을 보면 산후의 몸상태를 “다허다어(多虛多瘀)”라 기술하고 있는데, 풀어 설명하면 “몸이 많이 허하면서도 어혈이 많다” 정도로 풀이됩니다. 출산을 몇 시간씩 힘을 쓰면 지치게 되고 기(氣)도 많이 소모 되는데다가, 출산 후 자궁내 맑지 못한 찌꺼기도 많이 존재하게 됩니다.

옛날 보온과 난방이 충분하지 못했던 시절에는 산후 부엌일을 하거나, 여러 명의 자녀를 신생아와 함께 돌보거나, 가사일을 하다가 차가운 기운에 노출되어 증상이 훨씬 더 악화되었는데요, 오늘날에는 이런 생활적인 요소는 많이 해결되어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될 것 입니다.  또 산모들 중에서 흉추의 이상과 골반인대(천장관절인대)의 ‘틀어짐’을 발견되는데요, 이는 과거에 척추나 골반에 이상이 있던 여성이 임신 및 출산을 하면서 이 장애가 활성화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여성들은 이미 여러 여성의학과 의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했는데 이상도 없었고 치료 반응이 없었으며, 심지어는 일반적인 어혈푸는 산후조리 한약까지 ​여러 제 복용했는데도 효과가 부족했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꽤 고질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많구요, 치료도 다소 복잡해집니다.

 

산모와 남편

 

산후풍의 K-med 치료법

  1. 허해진 몸과 혈액순환을 치료하는 약물요법. ​인대과 관절을 보하면서 회복을 촉진하는 효과를 가집니다. 아울러 간과 자궁을 따뜻하게 하여 혈액순환 개선 및 체내 부기를 감소합니다.
  2. 기와 혈을 잘 흐르게 하는 침치료 및 자궁과 면역보강에 효과적인 뜸요법
  3. 척추 비틀림을 치료하는 봉독요법 및 손발목 인대 이완을 치료하는 가열식 화침. 매우 드문 경우이지만, 중증이고 만성적인 산후풍 환자들은 흉요추 주위의 봉독 치료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천장관절인대의 이상이 있을 때는 이 인대 치료(인대강화 약침이나 가열식 화침)를 해야 합니다. 이 장애는 추후 고질적인 산후풍은 둘째 치고, 허리 디스크와 좌골신경통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으므로 반드시 교정해야 합니다.
  4. 자궁의 회복을 위한 자하거(태반) 약침. 단전혈이나 배수혈에 시술하는 자하거(인태반) 약침은 피로 회복 및 생체 성장인자의 증진 효과가 있습니다.
  5. 기타 남편의 사랑 및 인정어린 대접. 특히 산후 우울증이 있거나 친정과 거리가 먼 곳에서 생활을 할 때 산모들은 몸 뿐만 아니라 마음도 약해집니다. 이는 체내 혈의 흐름을 느리고 약하게 만들어 산후풍이 더욱 심해집니다. 출산 후엔 아기에만 관심과 사랑을 주는 남편분들이 많은데, 앞으로는 그 관심과 사랑을 아내에게도 돌려 주어야 합니다.
Avatar for

OMD Hwang OMD Hwang

안녕하세요~ 새몸처럼한의원 원장, 한의학박사 황태현입니다.

저는 2008년부터 면역봉독(아피톡신), 심부봉독과 가열식 화침 그리고 한약이라는 한의학적 방법으로 척추, 관절, 자가면역질환, 신경통 및 연부조직 질환 등을 치료해 왔습니다.
치료가 자신있는 질환으로는 디스크 탈출증(경추, 흉추, 요추), 척추증, 관절염, 테니스 엘보, 대상포진후신경통, 삼차신경통, 후두신경통, 소아 편두통, 천장관절증후군, 산후풍, TFCC, 아킬레스건증, 궤양성 대장염, 역류성 식도염, 위염, 과민성장증후군, 이석증, 메니에르증후군 그리고 비만(다이어트) 등입니다.
이들 질환에 대한 위의 치료방법은 크게 부작용이 없으면서도 생체의 자생력을 강화하여 조직을 빨리 회복하고 염증을 치료하는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동안의 치료 경험과 과거 작성했던 네이버 블로그 포스트를 바탕으로 지금 이 홈페이지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제가 직접! 자주 방문해주시고, 조금이나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정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의학적 상담이나 진료 예약이 필요하시면, 아래 네이버톡 배너를 클릭해주세요.



답글 남기기

Not logged-in user avatar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찾아오시는 길


찾아오시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