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는 여성의 삶에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일종의 호르몬적 전환점이지만, 동시에 많은 여성분들에게는 낯설고 혼란스러운 시기로 다가옵니다. 별 거 아닌 사소한 일에도 올라오는 열감(안면홍조), 반복되는 불면, 이유 없는 감정 기복 그리고 다친 적없이도 발생하는 통증까지. 이러한 몸의 변화는 곧 마음의 변화로 이어지고, 이전과는 다른 일상이 펼쳐지게 될 겁니다.
그렇다면 이 시기를 조금 더 부드럽고 건강하게 넘어갈 수는 없을까요? 새몸처럼한의원에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자하거 약침’, 즉 ‘태반약침’이 이 갱년기 증상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임상적 근거와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태반(자하거) 약침이란?
태반약침은 인체 태반에서 유래한 성분을 정제ㆍ추출해, 약침 형태로 주입하는 한방 치료 방법입니다. 이 중에서도 ‘자하거(紫河車)’는 오랫동안 한의학에서 귀한 보약으로 여겨졌으며, 이를 약침화한 형태는 더욱더 빠르고 직접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한다 하겠습니다.

자하거 약침은 면역 조절, 항산화 작용, 조직 재생 촉진, 성장 호르몬 개선 등 다양한 생리적 효능이 보고되고 있으며, 갱년기 여성들의 신체적·정신적 증상에 주목할 만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요.
갱년기 증상, 어디까지 회복될 수 있을까?
2023년 한 임상 연구에서는 갱년기 증상을 호소하는 여성 108명을 대상으로 자하거 약침의 효능을 평가하였습니다. 이 환자들은 주 3회, 4주간 태반 약침을 피하로 맞았고, 위약(가짜) 대조군과 비교하였는데요, 그 결과는 꽤 놀라웠습니다.
- KMI 점수 유의미한 감소: Kupperman Index 점수는 폐경기 증상의 전반적인 강도를 평가하는 지표로, 안면홍조, 감정 불안정, 불면증, 우울감 등 11가지 항목으로 구성됩니다. 태반 약침 치료군은 위약군보다 현저한 점수 개선된 것을 보였습니다(P = 0.012).
- 혈관운동성 증상 및 불면증 개선: 안면홍조, 불면, 쇠약감 등 주요 증상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되었습니다(P < 0.001).
- 호르몬 수치 안정성 유지: 에스트라디올(E2)과 난포자극호르몬(FSH) 등의 수치는 위약군과 차이가 없었는데요, 즉, 태반 약침은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면서도 호르몬 수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결과는 태반약침이 호르몬 대체 요법(HRT)의 부담 없이도 유의미한 증상 완화를 이끌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하겠습니다.
삶의 질을 높이는 치료
갱년기 증상은 단순한 신체 불편을 넘어, 삶의 질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2017년의 한 연구에서는 태반약침을 주 2~3회, 2주간 투여한 후, 6개월 후까지의 장기 추적 조사를 통해 삶의 질 지표(QOL)가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을 확인했구요, 그 결과만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치료 직후 통증 및 수면의 질 개선
- 6개월 후에도 효과 유지
이를 보면, 단 2주간, 최대 6회의 치료로도 삶의 질 개선 효과가 지속된다는 점은 갱년기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자하거 약침, 안전한가요?
저변에 인식이 많이 되었음에도, 아직 다수의 분들이 태반이라는 제재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태반 약침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간/신장 기능 영향 없음
- 중대한 이상반응 없음 (단, 1명에서 경미한 두드러기 발생)
또한 여성호르몬 변화에 따른 유방암 유발 위험 인자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태반약침이 HRT 대비 안전한 대안으로 부각되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양한 임상에서 입증된 효과
1. 안면홍조 증상 개선 연구
45~60세 여성 대상으로 태반 약침을 주 2회, 8주간 투여한 연구에서는 안면홍조 증상이 유의하게 개선됨을 확인했습니다. 시술 부위는 관원(CV4), 기해(CV6) 등 주로 복부, 하복부 혈자리.
2. 정신적·신체적 증상 개선
또 다른 임상에서는 55명을 대상으로 단 2주간(총 6회)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적 증상(우울, 짜증)은 77.4%의 개선률을, 신체적 증상은 89.4%의 개선률을 보였습니다(P < 0.005).

이러한 수치는 단순한 위약(가짜 또는 심리적 안도) 효과를 넘어서, 태반 약침의 치료적 가능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점들
태반 자체는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생리활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조건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 호르몬 의존성 종양(예: 유방암)
- 악성 종양 치료 중인 환자
- 중등도의 여성호르몬 관련 질환 진행 중인 경우
이러한 경우 태반 약침의 시술은 주의하거나 시술을 피해야 하며, 이 떄 반드시 한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또한 일부 태반제제(예: 유니센타주)는 드물게 유방통이나 여성형 유방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확인될 경우 치료를 중단해야 합니다.
요컨대, 변화의 시기에, 태반 약침이라는 선택지
갱년기는 결코 병이 아닙니다. 그저 몸이 다음 장으로 넘어가는 시기일 뿐. 하지만 그 과정에서의 불편함은 때론 삶의 리듬마저 무너뜨릴 수 있어요. 태반 약침은 그 리듬을 다시 회복하거나 개선하는 훌륭한 대안이 될 것입니다.
저희 양산 새몸처럼한의원에서 태반약침으로 갱년기 증상을 극복해보세요~
참고문헌
- KIM SM, et al. A Randomized, Multicenter, Double-Blind, Parallel, Non-Inferiority Clinical Study to Compare the Efficacy and Safety of Unicenta and Melsmon for Menopausal Symptom Improvement. Medicina, 2023, 59.8: 1382.
- Kim J, Lee SY. Effect of human placental extract on quality of life in postmenopausal woman. HealthMED. 2017;11(4):192–9.
- Karasawa Y, et al. Clinical treatment test of Melsmon on menopausal disorder. Med Treat (Tokyo). 1981;9(3):1–10.
- K Yoshida. Placenta Power: For Health and Beauty. A useful guide for those seeking placenta-based remedies.
이 게시물을 SNS에 공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