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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5-24

유착성견관절낭염 aka 오십견 – 어깨관절만의 문제? 경추분절장애?

위 사진의 이런 자세를 취하려면 견관절이 내전/외전(Abduction/Adduction) 및 내회전/외회전(Internal Rotation/External Rotation)이 모두 잘 되어야 가능합니다.

그런데, 오십견 환자들은 바로 이 운동이 되지 않습니다.

유착성견관절낭염, 동결견, 오십견

유착성견관절낭염이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이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면서 염증을 유발하고 통증이 생기며 이로 인해 어깨-상지의 움직임이 둔해지면서 비후되어 두꺼워진 관절낭이 뼈에 유착되는 질환입니다. 일명 유착성 견관절염이라고도 하고, 어깨가 마치 얼어버린 것처럼 굳어졌다고 해서 ‘동결견(frozen shoulder)’이라고도 합니다.

어깨가 바늘로 찌르듯 쑤시고 팔을 들어올리기가 어렵고‘열중쉬어’자세처럼 팔을 뒤로 돌릴 수 없는 증상이 주증상인데, 계절적으로는 움직임이 적고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겨울철에 많이 나타납니다.

통증은 낮에도 있지만 밤에 잘 때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50세 쯤에 잘 생긴다고 해서 별명이 오십견인데, 오늘날 이 오십견이 주된 질환명으로 굳어진 듯 합니다. 하지만 한의원에서 진료를 하다 보면, 40대 초중반에서도 오십견이 나타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목격합니다. 특히 운전이나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의 경우 어깨와 목 주위 근육의 경직 상태의 장기화 등으로 인해 목의 통증 및 어깨와 팔의 저림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의 경우가 남성에 비해 다소 많은 편인데, 여성의 경우 주방일을 많이 하거나 꽃꽂이, 퀼트, 뜨개질 등 목고개를 숙여 고정된 자세로 일을 많이 할 때 잘 생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갱년기를 맞은 여성, 당뇨가 있는 환자들은 오십견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오십견의 증상

우선 팔이 앞, 옆, 뒤로 돌려 올리기 힘들며, 바늘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낮보다는 밤에 더 심해지므로 잠을 푹 잘 수 없거나 혹은 수면 중 뒤척이다가 갑자기 통증이 발생하여 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심한 통증 때문에 팔운동을 더욱 할 수 없게 되고 그러므로 관절이 더 굳어지면서 통증이 악화되는 악순환을 밟습니다.

일반적인 오십견의 주된 증상들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밤에 어깨 통증이 심해져 잠을 설치거나, 아픈 어깨쪽으로 돌아 누으면 무척 아프다,
  • 어깨 관절이 뻣뻣해진다,
  • 팔을 들어올려 기지개를 켜거나 열중쉬어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진다,
  • 혼자서 허리벨트를 감기 힘들거나 브래지어 끈을 묶기가 힘들다,
  • 점차 팔이나 손이 저리고 아프다,
  • 오십견이 오기 전에 장기간 목이나 어깨의 통증이 반복되었다,
  • 팔이나 손의 저림이 동반되기도 한다. 때로는 치료 중에 저림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오십견, 유착성견관절낭염의 이학적 검사는 이러한 증상에 따라 어깨의 운동성 제한 유무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유착성 견관절염의 검사는 일단 수동 외회전(Passive external rotation)이 안되구요, 그 다음으로 외전(Abduction)에 문제가 생기구요, 마지막으로 내회전(Internal rotation)이 안되는 순서로 어깨 운동이 제한됩니다.

​아래 그림에서 우측 상단의 운동(2-A, B)이 외회전인데, 수동외회전이란 팔을 옆으로 한 상태에서(2-A) 의사가 전완을 위로 들어올리는(2-B) 것입니다. 이 동작이 제일 먼저 제한을 받고, 그 후 외전(그림 1-A, B는 그냥 거상이라고 합니다)이 안되어 팔을 옆으로 들어올기는 것이 힘들어집니다. 나중에는 내회전(그림 3-A, B)이 안됩니다. 회복 역시 이 순서로 회복되어 내회전이 가장 나중에 회복되는 것을 봅니다. 그래서 여성 환자의 경우 브래지어 끈을 풀고 잠그기가 힘들다고 계속 호소합니다.

오십견의 진행과정

먼저 유착성 견관절낭염은 젊은 층보다는 연세가 있으신 중년 이상의 환자들에서 많이 생기고 회복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반면에 젊은 층은 극상근건염(혹은 충돌증후군, 회전근개장애)이 많이 생기는데, 큰 파열만 아니면 이는 대개 3~4주 정도 후에는 회복됩니다.

​먼저 유착성 견관절염이 생겼으면, 단계가 어디에 해당되느지 파악해야 합니다.

  • 안정시 통증?
  • 주관절 아래로 통증이 생기는가?
  • 수면시 아픈쪽을 아래로 해서 옆으로 누워 잘 수 있는가?

​오십견의 진행과정을 그래프 형식으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오십견의 병기

일반적으로 어깨주위 근육이나 힘줄의 손상이 생기면(부착부 장애) 어깨 주위에 간헐적인 통증이 있게 됩니다. 하지만 심한 통증이나 관절 움직임이 힘들지 않게 되는데 이 시기를 오십견의 잠복기라고 합니다.

​그러다 우연한 충격이나 과도한 팔의 사용 등이 원인이 되어(악화인자) 극심한 통증과 관절의 구축이 진행되는데 이 시기를 각각 동통기와 동결기(frozen stage)라고 합니다.동통기는 다른 말로 동결과정기(freezing stage)라고도 합니다.

안정시 즉 가만 있을 때도 통증이 있고, 어깨만 아픈 것이 아니라 팔꿈치 아래까지 통증이 생기고, 아픈 어깨를 아래로 해서 옆으로 잘 수 없다면 굉장히 심한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통기는 유착성 견관절염이 시작하고 대략 7~8개월까지 점점 심해지는데, 이 시기는 전체 경과 중 초기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동통기가 지나면 본격적인 동결기, 즉 어깨가 구축(유착)되어 가는 시기가 뒤따라 오는데, 회복될 기간이 꽤 많이 남았음을 의미합니다.

​이 후 지속인자에 따라 이 과정이 지속되다가 관절의 구축이 풀어지면서 오십견이 해소되는데 이 기간을 해리기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6개월에서 1년 이상 동결견이 지속되는 등 사람마다 다양한데, 그 이유는 바로 오십견을 지속시키는 체내의 상태에 있습니다. 평소 혈액순환이 안되거나, 소화기가 약해서 소화, 흡수, 배설이 좋지 못하거나, 늘 피로하고 당뇨와 같이 소모성 장애가 있으면서 간기운이 약할 때 혹은 목 디스크나 경추증과 같은 목의 장애가 있을 때 오십견은 1~2년 이상 오래 지속됩니다.

​따라서 미리 치료의 목표를 말씀드리면, 이 동통기와 동결기를 줄여서 진행과정을 단축시키고 어깨관절의 기능을 빠르게 회복시키는데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요 포인트 하나!!

임상에서 볼 때, 주된 불편함은 어깨 통증, 운동성 제한을 호소하지만 진찰 과정에서 경추 이상이 발견되어 경추 MRI나 CT를 검사하게 하면 상당수에서 경추 디스크 탈출증이나 퇴행성 경추 척추증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양산 새몸처럼한의원 유착성견관절염 오십견 치료

  1. 경추 MRI 촬영: 경추의 장애가 의심될 때 비용이 다소 들더라고 대체로 권합니다.
  2. 초음파 검사: 힘줄의 손상이나 퇴행성이 의심되는 경우
  3. 염증 한약: 어깨 주위의 근육과 힘줄 그리고 신경의 염증을 치료합니다. 1-2개월 이상 투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깨 주위의 조직에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오장육부를 보강하면서 어혈이나 담적을 풀어주게 됩니다. 혈액순환이 활성화되면 국소적인 어깨 관절에 영양공급이 원활해지면서 통증이 감소하고 관절움직임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4. 아피톡신 봉독 약침 및 침구요법: 봉독요법은 벌에서 추출한 강력한 항염증 진통물질이 통증과 염증을 완하하면서 어깨 관절의 퇴행화를 막아줍니다. 봉독치료의 부위는 경추와 어깨관절 주변 힘줄과 근육입니다. 주 2~3회 시술하면서, 봉독 약침에 대한 반응을 봐서 치료 주기와 횟수를 조절합니다.
  5. 추나요법: 어깨와 경추의 정렬을 위해 교정치료를 병행합니다. 척추 추나는 주로 추나 베드에서 진행하고, 관절 수기법은 칼텐본-에반스 수기법이라고 해서 구축된 어깨관절의 외전이나 외회전 등을 향상시키도록 의자에 앉아서 진행합니다. 다만, 이 추나 수기법들은 극심한 동통기에는 가볍게 진행합니다.
  6. 어깨 관절 스트레칭: 셀프 치료법 중 하나로 문틀스트레칭(Indoorway stretching) 등을 수시로 해 줍니다.
오십견 칼텐본 테크닉
오십견 자가 스트레칭법

오십견의 예후

​이 유착성 견관절은 어깨를 싸고 있는 회전근개근육(견갑하근,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과 관절 활액낭의 염증, 섬유화, 수축 등이 병의 기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통상적인 기간은 1년 반에서 2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서 자연히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상 동통기(통증증가기)가 7~8개월, 동결기(구축기)가 또 7~8개월 정도 걸리고 그 후에 서서히 회복됩니다. 그래서 총 1년 반 이상이 소요되지요. 물론 여기에 당뇨나 부신기능 이상, 갱년기, 우울증 등이 있으면 더 오래 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재발이 잘 되어 몇 년 후 다른 쪽 어깨 관절에도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반면에 외상성 관절염이 있는데, 이는

  • 45세 이상의 연령
  • 시작은 대개 사소한 충격
  • 3~4일이 지나서부터 통증이 시작
  • 3~4개월간 통증이 점점 더 악화
  • 9~12개월 후 통증이 서서히 감소
  • 1년 정도 후 자연 회복

의 양상을 보입니다.

​외상성 관절염이라고 크게 다쳐서 아플 것 같지만 실제로는 사소한 충격(환자는 어딜 부딪친 기억도 못 할 수 있습니다)으로 1년간의 오십견 형태의 통증이 시작되는 비극을 겪게 됩니다.

새몸처럼 원장

Naver talk talk

안녕하세요~ 새몸처럼한의원 원장, 한의학박사 황태현입니다.

저는 2008년부터 면역봉독(아피톡신), 심부봉독과 가열식 화침 그리고 한약이라는 한의학적 방법으로 척추, 관절, 자가면역질환, 신경통 및 연부조직 질환 등을 치료해 왔습니다.
치료가 자신있는 질환으로는 디스크 탈출증(경추, 흉추, 요추), 척추증, 관절염, 테니스 엘보, 대상포진후신경통, 삼차신경통, 후두신경통, 소아 편두통, 천장관절증후군, 산후풍, TFCC, 아킬레스건증, 궤양성 대장염, 역류성 식도염, 위염, 과민성장증후군, 이석증, 메니에르증후군 그리고 비만(다이어트) 등입니다.
이들 질환에 대한 위의 치료방법은 크게 부작용이 없으면서도 생체의 자생력을 강화하여 조직을 빨리 회복하고 염증을 치료하는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동안의 치료 경험과 과거 작성했던 네이버 블로그 포스트를 바탕으로 지금 이 홈페이지를 새로이 제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자주 방문해주시고, 조금이나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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