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불명의 만성 허리 엉덩이 통증, 천장관절증후군의 초간단 개념과 새몸처럼한의원 화침 및 약침 요법

오래된 만성적인 허리와 엉덩이 통증이 생겨서 이런 저런 치료를 다 해도 잘 낫지 않는 경험을 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제가 부산이나 여기 양산의 한의원에서 진료할 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오래된 엉덩이 통증으로 도수치료, 충격파, 스테로이드 허리 시술, 물리치료, 프롤로나 DNA 주사 치료 등등 갖은 치료를 했는데도 굉장히 많이 불편하고 고통스러웠다는 환자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이 분들은 CT나 MRI, 강직성 척추염 면역 검사 등 현대의 가장 정밀한 진단기 검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허리 디스크나 이상근이나 엉덩이 여러 근육들에 조금씩 이상 소견은 있으나, 그것들이 환자가 그렇게 호소할 만큼의 심한 통증의 원인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천장관절 장애란?

그렇다면 천장관절의 문제, 즉 천장관절의 염증이나 (후)천장관절인대의 장애일 수 있습니다.

미국의 정형의학자인 시리악스(Ciriax)는 허리 통증의 원인을 크게 디스크성, 협착증성 그리고 인대성으로 구분하였는데, 천장관절의 문제는 대부분 천장관절인대의 문제를 의미합니다.

바로 이 천장관절에 강한 인대가 연결되어 있는데, 문제가 생기면 허리와 허리 아래 부분으로 통증을 느낄 수 있고, 오래되면 어느 쪽(왼쪽이든 오른쪽이든)으로 엉덩이가 아프게 됩니다.

다만 앞에서 언급한 대로 천장관절의 이상이 뚜렷하게 각종 검사에서 나타나지 않는 편이라, 오늘날 천장관절증후군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 천장관절증후군은 원래 만성 질환인데, 여기서 더 만성화되면 통증이 허리, 엉덩이에만 국한되지 않고 뒷쪽 허벅지, 햄스트링 쪽으로도 방사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정도의 증상이 나타나면 환자는 매우 괴롭게 됩니다. 전에 부산에서 제가 진료한 한의원에 내원하신 한 천장관절증후군 환자분은 밤에 잘 때도 통증이 생겨서 제대로 잘 수가 없다고까지 하시기도 했습니다!

천장관절인대의 장애에 사용하는 화침요법

저희 새몸처럼한의원에서는 천장관절증후군으로 의심되는 경우(왜냐하면 앞에서 말씀드린 바, 천장관절증후군은 확진 진단이기 보다는 배제진단이기 때문입니다), 천장관절 인대를 치료해야 할 때 허리의 경혈에 침과 부항, 뜸 같은 가벼운 치료를 먼저 시도해보지만, 대부분은 1-2차례 심부봉독을 시술합니다. 만약 그래도 효과가 미미할 때는 화침이라는 치료방법을 씁니다.

천장관절인대의 장애를 치료할 때의 침은 일반적으로 쓰는 침보다는 굵기가 더 굵습니다. 그래서 자극이 좀 센 편입니다. 사실 침이든 약침이든 간에 인대나 힘줄 같은 연부조직을 다이렉트로 주입하면 통증이 상당합니다.

하지만 인대의 장애는 보통 염좌나 파열 등 기계적인 장애가 일차적으로 동반되고 그 뒤에 염증 반응과 병리적인 염증 소견이 뒤따르는 관계로 궁극적으로 완치에 가까운 치료를 하려면 인대에 직접적인 자극은 피할 수 없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제가 직접 시술한 사진들입니다.

허리 천장관절 아피톡신 봉독 및 화침 시술 — 아피톡신 봉독 시술 후 가열 화침을 시술

이 분은 허리에 아피톡신 봉독치료를 하시고나서 또 천장관절인대에 화침을 시술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봉독 약침에 화침까지 동시에 시술하면 시술 통증이 심합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때로 몸살을 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래는 봉독시술과 화침을 병행하지는 않는데, 따로 따로 시술하게 되면 거의 매일 한의원에 내원하셔야 하게 되어서, 환자분들이 또한 힘들어 하십니다. 저희 한의원에 내원하시는 분들은 인근 지역에서 오시는 분들 외에도 과거 오랫동안 아피톡신 봉독약침과 화침, 심부봉독 등을 원하시어 먼 지역에서도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까닭에 몇 년 전부터는 하루에 봉독 약침 시술과 화침 또는 심부봉독 시술을 병행하게 바꾸었어요.

따라서 치료 후 충분히 원내에서 안정을 취하고 혈압이나 바이탈 사인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귀가하게 됩니다.

산후풍 천장관절 화침 시술 2 — 산후풍으로 골반, 엉치 통증이 발생한 환자에게 화침 시술하는 장면

이 분은 젊은 여성 환자분으로, 산후풍으로 진단되는 허리통증과 실제 디스크로 인해 봉독치료를 하시던 중 이 날은 화침을 시술하고 있습니다. 천장관절증후군으로 진단된 케이스는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침에 열을 가열하면 침이 중력에 의해 아래로 굽습니다. 피부에는 베타딘 소독을 합니다. 피부나 연부조직에 화상으로 인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함입니다.

이 분은 장기간 봉독치료를 받으시고 양호한 상태가 되셨는데, 이 날은 요추와 천추 부위에 통증을 계속 호소하셔서 화침도 시술했습니다.

화침은 원래 옆으로 돌아누워 시술해야 하지만, 양쪽으로 다 불편하신 분들은 예외적으로 엎드려 누워 시술했습니다.

이 화침 시술을 하고나서는 반드시 다시 소독하고 거즈로 드레싱을 해야하고 환자분들은 오염이 되지 않도록 몇 시간 조심하셔야 합니다.

아프긴 하지만, 적응증에 이 화침 시술을 받으면 효과는 매우 만족스러운 것 같습니다.(단, 경험이 많은 한의사에 의해서만 시술받으셔야 합니다. )

두 번째 천장관절증후군 치료법, 왕도 약침

양방에서는 여러 인대장애에 저농도에서 고농도의 포도당을 주입하는 시술하는데, 저희 한의원에서는 통원약침 또는 왕도 약침을 인대약침으로 이용합니다.

이들 인대 약침에 관해서는 과거 포스팅한 것이 있으니, 아래 포스트 카드에서 확인해 주세요.

인대와 힘줄 염좌에 영양 공급 및 회복 효과가 있는 인대약침, 새몸처럼한의원에서!

저희 새몸처럼한의원에서는 보통 가볍거나 얕은 부위의 인대 손상에 대해서는 10% 통원 약침을, 중증이나 깊은 부위의 인대 손상에 대해서는 20% 왕도 약침을 시술합니다. 양방의 그것처럼 시술부위에서 꽤 뻐근함을 느끼게 됩니다.

다만, 이 왕도 약침 시술을 한 후에는 1일에서 3일 정도는 휴식과 안정을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영양 성분이 손상된 인대에 주입되어서 영양을 공급하고 회복과 재생을 더 효율적으로 촉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천장관절증후군의 또다른 치료법, 심부봉독 약침과 자하거(태반)약침

심부봉독은 저농도 아피톡신 봉독 약침액을 3~10cc까지 약침기(주사기)를 이용해서 주입하는 치료법입니다. 저희 새몸처럼한의원의 최애 치료법 중에 하나입니다. 이름에서처럼 깊은 부위의 인대나 힘줄, 섬유성 관절낭, 후관절 등 조직을 타겟으로 시술하여 심부봉독이(Deep Bee Venom, DBV)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허리 인대(장요인대) 손상이나 회전근개 장애, 그리고 지금 이 포스트에서 다루고 있는 천장관절인대 등에 주로 사용하는데, 저의 경험상 반응과 환자 만족도가 높은 치료법 중 하나입니다. (아래 동영상 중 후반부의 요천추부 주입 영상)

한편, 자하거 약침(태반약침)은 태반에서 추출한 약침인데요, 과거에는 만성 소모성 질환이나 간기능 개선 등을 목적으로 내과적 질환에 이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연부조직의 회복 효과나 염증 치료 효과가 있어서 저희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신속한 항염증 효과와 진통 효과는 적은 편이라, 주로 봉독 약침이나 추나 등을 이용해서 통증을 감소시킨 뒤에 이 자하거 약침으로 전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자하거 약침(태반약침)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트카드에서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