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염(아킬레스 힘줄염, Achilles tendinitis)은 아킬레스건 즉, 허벅지 다리의 뒷부분에서 종아리 근육을 발 뒤꿈치 뼈에 연결하는 조직의 과도한 손상입니다. 아킬레스 건염은 마라토너 같은 달리기 선수 뿐만 아니라 테니스, 농구 등 스포츠를 즐겨하는 사람에서 일반적으로 잘 발생합니다. 아킬레스 건염의 대부분은 한의학적 치료로 비교적 손쉽게 잘 치료될 수 있습니다. 단, 심한 경우, 즉 완전 파열의 경우에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증상
아킬레스 건염의 통증은 일반적으로 달리기나 또다른 스포츠 후에 다리 뒤쪽이나 뒤꿈치 위의 경미한 통증으로 시작됩니다. 장기간 달리기, 계단 오르기 또는 전속력으로 달리 더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에 뻣뻣함(stiffness)이나 압통(tenderness)이 생기지만 조금씩 움직이고 나면 감소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원인
아킬레스건염(Achilles tendinitis)은 종아리 근육을 발 뒤꿈치 뼈에 연결하는 밴드 조직인 아킬레스힘줄(Achilles tendon)의 반복적이고 강한 긴장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이 힘줄은 뛰거나, 뛰어 오르거나 발끝을 위로 올릴 때 사용됩니다.
아킬레스 건은 나이가 들면서 구조(인장강성)가 약해지고 특히 주말에만 운동하거나 단거리 달리기 처럼 강도를 갑자기 높이는 사람들에서 부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즉, 충분한 준비운동이 부족한 상황에서 갑자기 운동을 하는 경우에 아킬레스건염의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위의 두 사진을 비교하면 아킬레스 건염이 있는 쪽은 혈관신경성 봉와염으로 인한 부종이 있게 됩니다.
양측성 아킬레스건염은 왜 생기는가?
그런데, 임상에서 진료를 해 보면 다수의 아킬레스건염 환자에서 특이하게도 양쪽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앞에서 언급한 그런 강렬한 운동이나 조기축구 등도 하지 않는 여성 환자들도 많습니다.
제가 과거 구미에서나 부산에서 한의원을 할 때 내원하신 아킬레스건염(아킬레스힘줄염) 환자들을 진단해 봤을 때, 양쪽 발뒤꿈치의 아킬레스건염은 그 기원이 척추분절, 구체적으로 요추에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양측성 아킬레스건염은 통증과 장애가 있는 발뒤꿈치에만 치료를 국한시키는 것이 아니라, 종아리와 허벅지 근육 및 요추 분절까지 광범위하게 치료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구체적인 치료 프로토콜을 보면,
- 요추부 면역 아피톡신 봉독
- 아킬레스 건에 화침 혹은 심부 봉독
- 힘줄, 인대의 항염증 및 강화 한약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