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무릎의 내측인대(MCL, Medial Collateral Ligament)는 단독으로 손상되기 보다는 내측 반월판 손상(Meniscal injury)과 내측 무릎 연골 손상(Cartilage injury)이 더불어 손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운동 중 무릎 내측이 아프면서 걷기 힘들거나 무릎에 힘이 빠지는 현상(Locking phenomenon)이 생기기도 합니다.
정형외과에 갔을 때 대개는 MRI 촬영을 하고는 관절내시경 수술을 권유받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환자들에서 내측 인대를 치료해서 호전되는 경우가 많고, 면역 아피톡신 봉독으로 반월판 내의 염증이 진정되어 좋아지는 경우들을 많이 봅니다.
위의 사진은 배드민턴을 즐겨 치시는 한 여성 환자분인데, 조금씩 무릎의 통증을 느꼈으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운동을 즐기다가 갑자기 통증이 발생하여 MRI 결과 반월판이 찢어졌다(Meniscal tear)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고려하다가 내원하신 분입니다.
진찰을 해보니까, 반월판과 닿아 있는 내측인대(medical crucial ligament, MCL) 부위에 통증과 압통(위 사진에서 4시 방향)이 있었고, 아울러 무릎을 굽히거나 할 때 거위족(pes anserinus) 부위의 통증과 압통(위 사진에서는 10시 방향)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내측인대와 거위족에 동시 손상된 경우는 꽤 흔하지 않아서 치료 시술 장면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이 환자분은 거위족과 내측인대에 도합 17개 정도의 화침 시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치료 계획은 몇 차례의 화침으로 인대와 힘줄을 치료하고, 추후 봉독으로 반월판 손상을 치료할 계획입니다.
전에도 몇 명의 반월판 손상 환자를 면역봉독 치료 위주로 치료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대개가 수술을 앞두고 내원하신 분들이었는데요, 면역아피톡신 봉독 치료만으로도 만족스럽게 치료를 마무리했습니다.
(후기 링크) 무릎 반월판 손상 환자분의 치료 후기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