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병에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해답은 있습니다.
그 중에 테니스 엘보(Tennis elbow)는 공통수지신전근건증(Common extensor tendinosis)이라고 해서 손과 손목을 펴는 즉 신전시키는 역할을 하는 근육과 힘줄에 1차적으로 이상이 생겨서 통증과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대개 초기에 어떤 무리 혹은 외상이 동반되는데, 예컨대 망치질, 칼질, 드라이버 작업, 전기작업 등을 많이 하시는 분들에서 잘 발생하고, 물론 이름에서처럼 테니스나 라켓볼, 배드민턴 선수에서도 잘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테니스엘보우를 팔꿈치의 인대만의 문제로 인식하고 주사나 물리치료, 초음파 치료 등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언컨대, 이런 국소치료만으로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주장의 근거는 1976년 캐나다 의학회지에 실린 Dr. C. Chan Gunn에 의해 고질적인 만성 테니스엘보 환자 50명을 팔꿈치는 전혀 치료하지 않고, 경추만을 치료했을 때 치료율이 94%의 호전율(Good, Satisfactory, Fair)을 보였다는 사실에서 기반합니다.
아울러 저는 Dr. Gunn(군 박사)의 경추치료 뿐만 아니라 팔꿈치 자체의 힘줄 치료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자주 쓰는 화침으로 이 부분은 보완하게 되었습니다.
진료를 하다보면, 대다수의 환자들은 너무 인대나 힘줄에만 몰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나 전신의 인대는 모두 공유된 기능과 파워를 가지므로 특정 부위만 아프다고 그 특정 부위만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며, 또한 인대의 작용과 강화, 재생에 척추와 척추 신경이 일정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저는 면역봉독과 화침을 같이 받을 것을 권해 드렸습니다.
테니스엘보우는 참 특이한 것이 이렇게 면역봉독과 화침을 써서 치료가 되면 의외로 재발율이 낮다는 점을 언급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