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 성인

두통의 왕

뇌를 포함한 머리에 특별한 병리적 원인이 없이 주기적으로 발작하는 일측성 두통을 편두통으로 정의합니다. 편두통은 여성에서 3배나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구요, 통증이 생기기 전 감각성 전조증(sensory aura)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편두통은 뇌 자체의 기질적 원인으로 인한 2차성 두통이 아니라, 본태성 혹은 1차성 두통으로 분류합니다. 따라서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심한 경우 일상생활 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불편함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유전적 경향이 있어서 부모, 형제, 자매가 편두통이 있으면 자신도 편두통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개 젊은 여성에서 흔하고 신경이 예민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통증이 시작 혹은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징적 증상

  •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발작성 두통
  • 두통 발작 사이에는 증상이 없음
  • 두통이 시작되면 4~72시간 가량 지속
  • 맥박이 뛰듯이 욱씬거리며 아픔
  • 주로 한 쪽 머리에 치우쳐 두통이 생기지만 양쪽 번갈아 발생하기도 함
  • 구역감, 구토 등 위장이 과민하고 소리나 빛에 과민반응이 동반되기도 함
  • 평소 뒷목 통증, 팔 저림이 간헐적으로 생기곤 함

전형적 편두통에서는 두통이 시작되기 전 약 15에서 30분 정도 전조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전조증에는 :

  • 빛이나 섬광
  • 시야에 눈부시고 지그재그같은 선
  • 시야에 서서히 퍼지는 맹점
  • 팔이나 다리에 저리고, 콕콕 찌르는 감각
  • 드물게, 팔다리나 혹은 온몸의 위약감(힘이 쭉 빠진다는 뜻)이나 언어 및 구음 문제(말이 잘 안된다는 뜻)

이러한 감각성 전조증이 있거나 없거나 간에 두통이 실제로 발작하기 몇 시간이나 몇 일 전에 하나 이상의 희안한 전조증이 생기는데, 여기에는 :

  • 의기양양한 기분 혹은 강렬한 원기
  • 단 음식에 대한 갈망
  • 갈증
  • 나른함
  • 짜증 혹은 우울함 등

입니다.

 

원인과 유발인자

아직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국소적인 뇌혈류의 이상, 세로토닌 분비 이상, 삼차신경의 이상 등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유발인자들로는,

  • 호르몬 변화. 피임약이나 호르몬 대체요법
  • 음식. 술(특히 맥주와 적 포도주), 오래된 치즈, 초콜릿, 발효되고 절이거나 드레싱된 음식, 아스파테임, 카페인, 화학 조미료(글루타민산 소다, 일부 동양 음식에 포함된 핵심 성분), 어떤 조미료, 그리고 다수의 캔 음식이나 가공식.
  • 스트레스.
  • 감각성 자극. 밝은 빛과 강한 햇빛, 향수나 꽃 향기같은 유쾌한 냄새 그리고 페인트 시너, 간접 흡연과 같은 불쾌한 냄새 등
  • 육체적 인자. 성행위를 포함한 힘든 육체 노동. 너무 많은 수면
  • 환경의 변화.
  • 약물.

 

서양의학적 치료법

1. 진통제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부르펜, 타이레놀, 아스피린등
  • 트립탄(Triptans). 부작용에는 메스꺼움, 현기증 그리고 근육 약화 그리고 드물지만 중풍과 심장 발작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에르고트(Ergots).
  • 메스꺼움을 치료하는 약물.

2. 예방 약물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 심혈관계 약물.
  • 항우울제.
  • 항발작제.
  • 일부 항히스타민제(사이프로헵타딘).
  • 보툴리눔 독소(보톡스).

 

한의학적 치료법

  1. 고농도 정제면역봉독(apitoxin) : 경추(뒷목 부위)와 해당 통증 부위에 시술하며 첫 회 알레르기 테스트 후 점차 증량합니다. 주 2회 기준으로 경증인 경우 10~20회, 중증인 경우에는 50~60회 이상 필요합니다. 진통제가 없어도 생활이 가능할 정도가 되면 치료 주기를 주1회, 10일에 1회 등으로 조절합니다.
  2. 한약(삼경탕) : 체내 독소를 배출하고 진통, 염증을 제거하는 약물 요법
  3. 자하거약침(태반약침) : 간의 기운을 보익하는 약침
  4. 침 뜸 치료 : 흉추 부위 배수혈과 복부에 침이나 뜸 시술을 합니다.
  5. 추나 치료(경추) : 경추부위의 틀어짐을 바로잡는 교정요법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므로 1년에 20회까지 시술받을 수 있습니다.

 

환자의 자가 관리

유발인자에 해당하는 습관, 음식 등을 최소화하고, 스트레스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레크리에이션, 낮잠 등)을 찾습니다. 아울러 편두통 일기를 기록하는 것도 치료와 예후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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