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관절증후군(Sarcoiliac Joint Syndrome, Dysfunction)은 허리 척추뼈 아래의 천골과 양 옆의 장골 사이의 관절면에 염증이나 기계적 장애 등이 생겨 허리와 엉치, 허벅지 통증 등이 생기는 장애입니다.
증상
- 허리통증, 엉덩이(엉치), 허벅지에서 종아리 뒤편의 통증(Lower back, buttock, back of thigh and knee pain)
- 가끔씩 서혜부(사타구니) 통증(Occaional groin pain)
- 앉아 있기 힘들거나 불편함(Difficulty and discomfort while sitting)
- 환자들은 불편해서 자주 자세를 바꾸려 함(Patient frequently changes position to become comfortable)
즉,
- 환자들은 주로 앉아 있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 엉치부위에서 뻐근하고 묵직한 통증이 계속 생긴다고 표현하고, 심한 경우에는 밤에 누워 자는 것 조차 통증을 느껴 새벽에 자주 깨게 됩니다.
- 또한 이 증상들은 허리 디스크에서 처럼 엉덩이에서 다리로도 저리거나 당기는 통증이 생긴다고 하는데, 그 때문에 허리디스크인가 하고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원인
천장관절증후군의 원인은 복합적이어서 단일 원인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간단히 살펴보면;
- 다리 길이의 차이 : 골반이 틀어지면서 천장관절증후군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구조적일 뿐 아니라 기능적인 문제, 즉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짝다리 자세 등이 습관적으로 형성되어 있을 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기계적인 손상 : 운동을 하다가 혹은 미끄러운 빙판이나 화장실에서 미끄러지면서 심하던 약하던 충격을 반복적으로 받은 경우입니다. 혹은 출산 과정(주로 난산, 나이드신 분들은 “애 낳을 때 허리를 틀어서 낳았다”라고 표현하기도 하십니다)에서 생길 수도 있습니다.
- 천장관절 염증
- 강직성 척추염 : 척추에 생기는 류마티스 관절염이라고 이해하면 되는데, 척추를 싸고 있는 연부조직을 우리몸의 면역계가 비정상적인 물질이라고 판단해 공격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성 장애입니다. 계속 진행되면 척추 전반적으로 딱딱하게 굳어져(강직) 대나무 척추(bamboo spine)가 됩니다. 그런데, 강직성 척추염의 초기 증상이 바로 엉치 통증입니다. 천장관절에 일정 지속적인 치료에도 호전이 없을 때 강직성 척추염 검사를 해서 진단합니다.
- 크리스탈 관절염 : 통풍성 관절염과 유사합니다. 그렇게 흔하게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 화농성 관절염 : 꽤 심하고 고농도의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 후방 척추 융합술(Post-spinal Fusion) : 척추나 디스크 수술로 융합술을 받고 나서 생기는 경우입니다. 허리 수술의 결과로 왜 천장관절에 무리를 주는지는 저도 정확히 그 이유를 알지 못합니다. 허리 디스크나 척추의 이상으로 수술을 받기 전에도 이미 천장관절에 이상이 있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천골의 스트레스성 골절 :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서양의학적 치료법
- 온열요법 및 물리치료
- 진통제 주사(스테로이드, 트리암시놀론 등 포함)
- 프롤로 치료 : 고농도의 포도당을 손상된 인대 등 조직에 주입하여 이들 조직의 퇴행성 변화를 회복시키는 치료법입니다.
- PRP 치료 :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인정되지 않는 시술이며 효과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의학적 치료법
- 고농도 면역 봉독(apitoxin) : 허리와 천추 등에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 시술합니다. 허리 디스크 탈출증보다 치료가 오래 걸리는 예후를 보입니다.
- 심부 봉독 : 천장인대에 염증이 있을 때 저농도의 아피톡신을 깊이 시술합니다.
- 가열식화침 : 장침을 천장관절의 손상된 인대에 삽입한 후 가열해서 치료합니다.
- 염증 한약 혹은 면역 한약
천장관절증후군은 만성적으로 잘 재발되는 장애입니다. 특히 출산 후 여성, 활발한 스포츠 참여 등으로 외상을 입은 경우에는 더욱 오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원인을 세분화하여 그에 따른 맞춤 치료법을 시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