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 관절염을 특징으로 하는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초기에는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발생하지만 점차 주위의 연골과 뼈로 염증이 퍼져 관절의 파괴와 변형을 초래하는 자가면역성 장애입니다. 또한 관절외 증상으로 빈혈, 건조증후군, 피하 결절, 페섬유화증, 혈관염, 피부궤양 등 전신을 침범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원인과 유발인자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며, 면역계가 자기 자신의 조직을 비자기(非自己)로 판단하고 공격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다만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여러 가지 유발인자 및 악화인대에 대한 보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유전적 소인,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
- 신체적 또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은 후
- 폐경 이후에 발생하는 경우는 호르몬의 영향
증상
- 류마티즘이 본격화하기 전 피로감, 식욕감소, 전신 쇠약감, 모호한 근육 및 관절 통증이 있고, 아침에 기상하면 관절이 뻣뻣하고 1시간 이상이 지나야 풀립니다.
- 관절이 붓고 아픕니다. 특히 손가락의 중간 마디와 손바닥 부위를 잘 침범하고, 손가락의 끝마디 관절은 잘 침범하지 않는 경향을 보입니다.
- 손바닥의 홍반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 손목을 뒤로 젖히거나 손가락을 굽히는 것이 잘 되지 않습니다.
- 무릎은 초기에는 잘 안 생기지만 전체 80% 이상의 환자들이 결국 무릎이 붓고 아픕니다.
- 팔꿈치, 발과 발목, 고관절, 척추, 턱 관절에도 침범할 수 있습니다.
- 빈혈이 잘 동반되기도 합니다.
- 병이 더 진행되면 혈관염, 아밀로이드증, 페섬유증 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서양의학적 치료법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 질병의 진행을 막지는 못하며 대증적인 치료법
- 스테로이드 : 가급적 소량으로 단기간에만 쓰는 것을 권고하며 장기간 혹은 대량 사용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음
- 항류마티스제제
- TNF : 항류마티스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관절염에 사용
한의학적 치료법
- 고농도 면역봉독(apitoxin) : 주 2회, 약 50회 이상 꾸준히 시술합니다. 척추의 장애가 있을 경우 척추 분절에도 피내 또는 피하의 방식으로 시술합니다. 효과에 따라 주1회→10일에 1회→2주에 1회→ 1개월에 1회 등으로 조절해서 치료합니다.
- 염증 한약과 면역 한약 : 초기 1~2개월 정도는 염증 한약을 쓰면서 소염진통시키고, 그 후에는 면역 한약을 써서 관절 연골에 영양공급 및 보강시킵니다.
- 화침(IPS) : 필요할 때는 관절 주위의 인대의 인장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화침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환자 자가 관리
증상이 심해질 때는 휴식 시간을 늘리도록 하며, 항상 체내 면역력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늘 마음의 안정, 평화로움을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 운동은 주로 유산소 위주의 운동으로 관절과 근육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해주세요. 또한 일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며 불포화지방산의 섭취 역시 중요합니다. 체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술, 믹서 커피, 밀가루, 조미료 음식, 설탕 등은 피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