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환자들은 염증성 장질환을 겪으면서 자괴감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식사와 습관의 변화는 다소나마 증상을 완화시켜주고 급성기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물론 앞서 포스팅한대로 약물요법과 면역봉독요법을 병행한다면 아주 만족스러운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비약물요법으로 환자 스스로 염증성장질환에 대처할 수 있는 나름의 방법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식이요법
아직까지 어떤 음식이 염증성 장질한을 야기하는지에 대한 증거는 없습니다. 그러나 일부 음식과 음료수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들은 평생 식이조절을 해야하고 또 일부는 일정 기간만 주의하면 됩니다. 몇몇 환자들에게 식이요법은 거의 차이를 주지 않습니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 같은 음식을 피하는 것은 좋은 생각입니다. 도움이 될만한 몇 가지가 있는데:
- 유제품을 피할 것. 유당불내증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요구르트나 저-유당 치즈 같은 것으로 먹어야 합니다. 일부에서는 완전히 유제품을 피해야 합니다.
- 저지방음식을 먹을 것. 염증성장질환 환자들은 지방 성분을 흡수, 소화시킬 수 없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버터, 마가린, 땅콩버터, 견과류, 마요네즈, 크림, 아이스크림, 튀긴 음식, 초콜릿, 육류(살코기) 등입니다.
- 식이섬유 식사. 대부분의 환자에서 고식이섬유 음식들은 건강한 식단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만약 염증성 장질환이 있다면, 식이섬유는 설사, 통증, 가스를 더 악화시칩니다. 만약 과일이나 채소를 날로 먹는 것이 더 불편해진다면, 삶거나 익혀 드십시오. 대개 환자들은 양배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및 풋사과와 당근 등에 문제가 많이 생깁니다.
- 단백질 식사. 살코기, 치킨, 생선, 계란과 같은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은 염증성 장질환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 유해한 모든 종류의 음식을 피할 것. 주로 가스를 만드는 음식들인 콩, 양배추, 브로콜리, 풋과일 주스 및 과일들(특히 감귤류), 매운 음식, 팝콘, 술, 커피, 초콜릿이나 소다같은 카페인이 있는 음료 등은 무조건 피해야 합니다.
- 소식. 하루 3번 식사하는 것보다 조금씩 나누어서 5~6번 식사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 많은 수분을 섭취할 것. 매일 물을 많이 마실 것. 단 알코올이나 카페인 음료는 장을 자극해 설사를 더 악화시킬 수 있고, 또한 탄산음료는 종종 가스를 만들어냅니다.
- 종합비타민. 염증성장질환은 영양분 흡수를 방해하고 음식의 종류를 제한시키기 때문에 종합비타민이나 미네랄 보충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트레스 조절
역시나 스트레스가 염증성장질환을 야기하지는 않지만, 증상을 악화시키고 염증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만드는 사건들은 사소한 문제들부터 실직, 가족의 사망까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생길 때 장의 소화과정은 변화합니다. 위장은 음식을 천천히 소장으로 보내고 위산을 더 많이 분비합니다. 스트레스는 또한 장내 음식물의 소화, 흡수를 불규칙하게 합니다. 또한 장관의 조직 자체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비록 스트레스를 항상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조절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 운동.
- 이완 및 스트레칭. 근육과 정신의 이완을 좋게 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 요가, 마사지 혹은 명상. 가정용 비디오나 테이프 등으로 연습해도 좋습니다.
- 심호흡 및 복식호흡. 단전호흡도 괜찮을 듯.
- 최면 및 자기 동기부여.
- 기타. 음악 감상, 독서, 컴퓨터 게임과 같은 취미생활이나 반신욕
삶의 방식
염증성 장질환은 꼭 육체적으로만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손실을 입힙니다. 만약 증상이 매우 심하다면, 삶의 반경이 화장실 주위로만 국한될 것입니다. 일부는 거의 집 밖을 나서지 못하고, 외출할 때는 ‘대사건’이 생길까봐 걱정하게 되는데 이 불안이 증상을 더 악화시킵니다.
비록 증상이 가볍더라도, 가스와 복통은 외출하기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식사 조절 때문에 외식도 힘들어집니다. 이렇게 격리되고 당황스럽고 불안한 것들은 삶을 송두리채 변화시킬 수 잇습니다. 때로는 우울증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를 이겨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염증성 장질환을 더 잘 이해하는 것입니다. 책과 인터넷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어느 것이 도움이 되는지 삶을 반추해보고 커뮤니티나 환우회 카페 등에서 의견을 공유하십시오. 의사 뿐 아니라 많은 사람과 정보를 교류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록 이들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수 있지만 옥석이 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또한 정신적으로 안정도 됩니다. 이들은 최신의 치료법이나 통합 요법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이 질병을 극복해낸 사람들을 만나 그 노하우도 얻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염증성장질환과 이 병이 야기한 정서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들을 상담해온 정신과의사나 심리치료사들의 도움을 구하는 것도 좋습니다. 비록 염증성 장질환을 갖고 산다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의학의 발전으로 과거보다는 전망이 더 밝아지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