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만성 허리통증인데, 이런 저런 치료를 다 해도 잘 낫지 않는 경험을 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천장관절의 문제로 인한 것일 수 있습니다.
미국의 작고한 정형의학자인 시리악스(Ciriax)는 허리 통증의 원인을 크게 디스크성, 협착증성 그리고 인대성으로 구분하였는데요,천장관절의 문제는 정확히 천장관절인대의 문제를 의미합니다.
천장관절이란?
허리 척추 아래의 골반뼈 중 천골과 장골이 만나는 관절을 말합니다.
바로 이 부분에 강한 인대가 연결되어 있는데, 이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 허리와 허리 아래 부분으로 통증을 느낄 수 있고, 오래되면 왼쪽이든 오른쪽이든으로 엉덩이가 아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이럴 때 허리의 경혈에 침과 부항, 뜸 치료를 해보지만, 그래도 효과가 떨어질 때는 화침이라는 방법을 씁니다.
천장관절인대의 장애를 치료할 때의 침은 일반적으로 쓰는 침보다는 굵기가 더 굵습니다. 그래서 좀 많이 아프죠.
아래 사진들은 제가 직접 시술한 사진들입니다.
이 분은 허리에 봉독치료를 하시고나서 또한 천장관절인대에는 화침을 시술하고 있네요. 원래는 봉독시술과 화침을 병행하지는 않습니다. 봉독치료도 아픈데 화침까지 시술하면 고통이 심하시거든요. 때로 몸살을 하시는 경우가 생기곤 합니다.
이 분은 젊은 여성 환자분인데, 산후풍으로 진단되는 허리통증과 실제 디스크로 인해 봉독치료를 하시던 중 이 날은 화침을 시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침에 열을 가열하면 침이 중력에 의해 아래로 굽습니다. 피부에는 베타딘 소독을 했습니다. 피부나 연부조직에 화상으로 인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함입니다.
이 분은 장기간 봉독치료를 받으시고 많이 호전되셨는데, 요천추부의 통증을 계속 호소하셔서 이 날은 화침을 시술했습니다.
화침은 원래 옆으로 돌아누워 시술해야 하지만, 이 분은 양쪽으로 다 불편하셔서 엎드려 누워 시술했습니다. 엎드려 누워 시술하면 침이 천장인대 속까지 완전히 도달하지는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화침 시술을 하고나서는 반드시 다시 소독하고 거즈로 드레싱을 하고 오염이 되지 않도록 몇 시간 조심하셔야 합니다.
단, 경험이 많은 한의사에 의해서만 시술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