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MRI

디스크 내장증? 근육통도 아닌 것이, 디스크 탈출증도 아닌 것이…

디스크 내장증이란 디스크 중 수핵(nucleus pulposus)의 성질이 퇴행화 혹은 염증화 등으로 변하거나 수핵을 싸고 있는 섬유륜(Annulus fibrosus)이 기능적으로 망가지는 것을 의미하는 진단적 병명입니다. MRI를 찍어보면 디스크 부분이 까맣게 나오는데(디스크의 퇴행화), 그렇다고 해서 디스크의 외형은 연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어 우리가 소위 말하는 디스크병(추간판탈출증, HIVD)까지는 진행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이 디스크 내장증의 가장 큰 증상은 요통입니다. 다만 수핵을 섬유륜이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척수 신경을 압박하거나 척수 신경에 염증까지는 일으키지는 않으므로 보편적이라면 다리 통증이나 당기는 통증, 저림 등은 발생하지 않아야 합니다.

 

디스크 내장증을 가진 환자들의 통증 패턴은 이렇습니다.

  • 평소에 오래 앉아 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혹은 장시간 운전을 자주 하는 편이다.
  • 대개 20~40대 정도의 젊은 연령의 사람들이 많다.
  • 크게 다친 적 없이도 주기적으로 허리 통증이 있다.
  • 근처 한의원에서 가볍게 침치료나 물리치료 몇 차례만 받아도 며칠 이내 금방 좋아진다.
  • 허리를 숙일 때가 더 불편하다.
  •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서면 아프다.
  • 다리까지 댕기면서 아프지는 않는 편이다.
  • 주로 아침에 더 심해진다.

 

이런 환자들이 진료실에 오면 백이면 백 근육통으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요즘 근육이 뭉쳤다면서, 침으로 좀 풀어달라고!

대개는 일반적인 침치료에 잘 반응해서 3~4차례 통상적인 치료로 호전됩니다. 문제는 몇 달 있다가 다시 재발하고 이를 반복하는 경우가 꽤 많다는 것입니다.

확진은 물론 MRI를 통해 디스크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인데, 진료실에서 이학적 검진으로 알아낼 길이 없을까 연구를 하던 차에 꽤 민감도가 높은 검사법을 찾아냈습니다.

 

허리 검사법 slump test

Slump test라고 하는데, 의자나 진료대에 앉아 있는 상태에서 허리를 숙이면서 다리를 번갈아 신전시키는 방법입니다. 흔히 허리 디스크에서는 하지직거상검사(Straight Leg Raising test, SLR test)를 한다고 알고 있는데요, 이 검사는 특이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나, 민감도는 그리 높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디스크탈출증은 인간이 직립 자세에서 척추를 통해 체중의 부하가 가해져 척추와 척추 사이의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후방으로 부분적으로든 완전히든 삐져나가는 경우를 말하는데(여기를 클릭), 중증의 디스크가 아니면 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들어올리는 SLR 테스트에서 양성으로 나타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체중의 부하를 그대로 걸리게금, 게다가 앉아 있으면 척추에 걸리는 하중이 더 높아진다는 구조적인 상황을 재연하는 자세인 앉아 있는 자세에서 허리를 굴곡시키면서 다리를 신전시켜보면 디스크장애(내장증이든 탈출증이든)가 구분된다는 것이죠.

이 검사법에서 허리나 엉덩이 쪽에서 강한 통증이 나타나면 최소한 디스크 내장증임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환자들은 대개 ‘자신이 운동을 안해서 허리와 다리가 뻣뻣해서’고 변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뻣뻣하면 허벅지 뒷면이나 종아리 혹은 등부위가 당기는 느낌이 생기지, 허리부분에서 강한 통증이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저는 이 검사에서 양성인 경우 환자에게 확진을 위해 MRI 촬영을 권합니다. 왜냐하면 디스크 내장증은 디스크탈출증 바로 단계에서 몸이 알려주는 경고 싸인으로 저는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디스크내장증이 있는 상태에서 관리나 생활의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바로 디스크 탈출로 이어지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따라서 조기에 이 디스크내장증을 발견한다면 3~4주 가량의 면역봉독치료와 1~2제의 척추/연골 보강 한약으로 비교적 손쉽게 예방 뿐만 아니라 더욱 강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꽤 다수의 환자들은 이전에도 이런 경험이 있었고, 또 몇 차례 치료에 잘 호전되었고, MRI 는 비싸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하려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몇 차례의 반복되는 통증이 그 후로도 있고 나서야 좀 이상한 감을 차리고 정밀검사를 해보거나, 또 제삼의 병원에 가서 이런 저런 치료의 역사를 얘기하면 그제서야 그 마지막 행운의 명의는 MRI를 권고하고 그 결과 디스크 내장증 혹은 디스크탈출증으로 진단되는 것이죠.

설령 제 권고를 듣고 MRI를 찍었는데, 디스크가 탈출하지 않은 상태가 나서 디스크내장증이라고 진단되면 의사분들은 환자에게 “아! 다행입니다. 아직 디스크는 터지지 않았는 상태다. 그저 진통제나 주사, 물리치료 좀 받으면 나을거다”라고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진통제나 주사, 물리치료로는 디스크내장증을 방어, 보강하기는 힘들어보입니다. 왜냐하면 이 양방 치료법들은 일반 근육통에도 그대로 행해지는 치료법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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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D Hwang OMD Hwang

안녕하세요~ 새몸처럼한의원 원장, 한의학박사 황태현입니다.

저는 2008년부터 면역봉독(아피톡신), 심부봉독과 가열식 화침 그리고 한약이라는 한의학적 방법으로 척추, 관절, 자가면역질환, 신경통 및 연부조직 질환 등을 치료해 왔습니다.
치료가 자신있는 질환으로는 디스크 탈출증(경추, 흉추, 요추), 척추증, 관절염, 테니스 엘보, 대상포진후신경통, 삼차신경통, 후두신경통, 소아 편두통, 천장관절증후군, 산후풍, TFCC, 아킬레스건증, 궤양성 대장염, 역류성 식도염, 위염, 과민성장증후군, 이석증, 메니에르증후군 그리고 비만(다이어트) 등입니다.
이들 질환에 대한 위의 치료방법은 크게 부작용이 없으면서도 생체의 자생력을 강화하여 조직을 빨리 회복하고 염증을 치료하는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동안의 치료 경험과 과거 작성했던 네이버 블로그 포스트를 바탕으로 지금 이 홈페이지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제가 직접! 자주 방문해주시고, 조금이나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정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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