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거나 앉아있거나 혹은 그러다 몸을 움직일 때 발생하는 어지러움은 굉장히 두렵습니다. 혹시 머리 속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넘어져서 머리를 부딪치면서 크게 다치지 않을지 등등
그러나 어지러움, 즉 현기증(현훈증, vertigo)의 가장 많은 원인은 바로 귀 속 달팽이관의 이석증입니다.
이석증(ear rocks, otoconia)은 귀속 내이(속귀)에 있는 달팽이관 속에 탄산칼슘과 같은 돌가루가 원인입니다. 이 이석들은 안정된 자세에서는 달팽이관 바닥에 앉아 있다가 몸을 움직이게 되면 달팽이관 내의 림프액에 붕~ 뜨게 되면서 심한 어지러움과 구토, 메스꺼움을 유발하게 됩니다.
한방에서는 이를 담음(痰飮)이 귀의 경락을 막아 혹은 귀의 경락 기운이 쇠하여서 발생한다고 봅니다. 이 중에서 급성이고 증상이 심한 경우의 원인으로 담음을, 만성적이고 증상의 정도도 일정한 경우는 기허 혹은 신허로 구분하게 됩니다.
또한 귀를 포함한 안면, 머리로 가는 혈관들(주로 경동맥과 추골동맥)은 목뼈를 따라 올라가므로 오래된 이석증 환자들은 역시나 뒷목이 뻣뻣하고 어깨가 잘 결리는 증상들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들 이석의 완벽한 치료로는,
- 우선 담음이나 기허를 교정하기 위한 한약
- 둘째 머리나 귀로 가는 혈관이 접한 경추에 고농도 봉독시술
- 셋째 이석 교정술(아래 동영상 참조) 및 경추 교정 추나
이 세 가지가 모두 중요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