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후유증, 대상포진후신경통이나 삼차신경통, 또는 이와 유사한 편두통 등은 한방, 양방 의료로서도 잘 낫지 않기로 유명한 질환들입니다.
그 이유가 일반적인 통증 기전인 침해수용성 통증(nociceptive pain)이 아니라 신경병증성 통증(neuropathic pain)이기 때문입니다. 즉, 대상포진후신경통이나 삼차신경통은 통증의 역치 저하로 인한 통각과민(hyperalgesia) 혹은 이질통(allodynia)이 핵심으로 이해하지 않으면 치료에 거의 실패합니다. 따라서 소염진통제로도 잘 듣지 않는 것이죠. 어떤 환자분은 코데인과 같은 마약성 진통제까지 복용하고도 통증 제어가 힘들다 하시는 분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간질치료제인 카바마제핀(Carbamazepine)이나 리리카 캡슐(Lyrica cap), 뉴론틴 정(Neuronin tab) 등을 양방 신경외과에서 많이 처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약물에 대한 허와 실에 대해서는 이미 포스팅한 바 있으니, 대상포진 후유증 대상포진후신경통이나 삼차신경통 환자분들은 반드시 일독을 권합니다.
(포스트 링크: 삼차신경통: 양방적 치료의 Pros and cons)
어쨌든 대상포진후신경통은 통증을 타겟으로 치료할 것이 아니라, 그 환자의 몸, 다시 말해 면역성에 타겟을 맞춘 치료이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따라서 면역봉독치료를 위주로 환자의 체질에 맞는 한약의 치료 조합은 꽤 유효성 높은 치료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저희 부산의 한의원에서 이러한 면역치료법으로 좋은 효과를 보신 분들의 자필 후기를 보시려면, 저의 웹사이트 후기 페이지를 참조하세요. (의료법상 로그인 과정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삼차신경통에 삼경탕(三經湯, 삼차신경통 탕약의 줄임말)을 많이 사용했는데요, 이 처방이 꽤 유효성이 높았습니다. 세상에 100% 치료 효과를 갖는 치료제는 없겠지만, 점차 부족한 부분을 더 보완할 것입니다.
어쨌든 최근 유의성있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조금씩 그 효과가 쌓여 가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합니다.